블룸버그 통신 "손목에 차는 건강 웰빙 제품"
아마존이 사람의 감정을 판독하는 착용형 기기를 개발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아마존 내부에서 '건강·웰빙(health and wellness) 제품'으로 묘사된 이 기기는 손목에 차는 형태이며, 음성 명령으로 작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는 이 기기는 장착된 마이크에 입력되는 사용자 목소리를 통해 감정 상태를 판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한다.
이 제품은 아마존의 파이어폰과 에코 스마트 스피커 등을 개발한 하드웨어팀과 아마존의 인공지능(AI)인 '알렉사' 소프트웨어팀이 협업해 개발 중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 기기가 출시될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 또는 이 기기가 상용화되기는 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사람 감정을 이해하는 기계는 공상과학소설(SF)의 단골 소재였다. 특히 최근 머신러닝 기술이나 음성·이미지 인식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런 개념이 곧 현실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웨어러블 기기 개발 움직임은 최첨단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와 소비자 가전제품 분야에서 시장 리더가 되겠다는 아마존의 야심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