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CEO “최근 자동차산업 발전에 매료돼 있다”
세계
최고 부자인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자동차 산업에 큰 흥미를 갖고 있다고 밝혀 ‘문어발식 사업확장’을 하는 아마존이 자동차 산업에도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CNBC방송은
지난 3월 열린 직원 회동 당시의 녹음 자료를 인용해 베조스가 “최근
자동차 산업 발전에 매료돼 있다”며 “공유차 확산(우버라이제이션)과 전기차 확산, 커넥티드
카 등 많은 발전이 이뤄지고 있어 매우 흥미로운 산업”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베조스는 “그것이 지난 2월 아마존이 전기 자동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7억 달러를 투자한 주요한 이유”라며 “자동차 산업을 지켜보거나 이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베조스의 이 같은 발언이 매우 이례적”이라며 “베조스가 리비안 외에도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기업인 오로라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또 “아마존이 자율주행 자동차에 투자하는 것은 결국 아마존이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빠르게 배달을 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기
트럭으로 유명한 리비안은 지난달 포드로부터 5억 달러를 유치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4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우버와 구글, 테슬라의 전 경영진이 설립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로라는 20억 달러가
넘는 투자금을 모았다.
베조스는
그러나 “이같은 산업이 아마존의 다음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투자는 여전히 가외의(minor) 투자일 뿐, 전기차 산업이 조만간 아마존 사업을 떠받치는
기둥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