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둬들인 세금 많아 14억 달러 내년 세금보고때 크레딧으로
오리건주 정부가 가구당 평균 338달러 정도씩을 돌려준다. 지난 2년간 예상 목표치를 초과해 거둬들인 세금이 14억 달러에 달해 관련법에 따라 이를 환불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주 정부는 지난 1979년부터 2년
회계기간 예산을 예상치보다 최소 2% 이상 더 거둘 경우 납세자들에게 초과분을 돌려주도록
규정한 ‘킥커(Kicker)’ 법을 시행하고 있다.
주정부는 지난 2년 회계연도에 세수 관계자들이 2년전 전망했던 세수 대비 21억 달러를 더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만 경기 활성화에 힘입어 예상치 보다 9억 달러 이상을 더 거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리건주 세수 관계자들은 2년 회계연도의 세수가 7.6% 가량 더 많아지기 때문에 내년도 ‘킥커’ 환불 총액이 오리건주 역사상 가장 큰 14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리건주 주민들은 오는 2020년 세금보고 때 가구 당 평균 338달러를 추가 환급받을 수 있으며 소득 상위 1% 가구들은 최고 1만 4,000달러를 더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전에는 세수 환불이 연말 쇼핑시즌 직전에 주민들에게 보너스처럼 지급됐지만 2011년부터는
관련법이 개정돼 다음해 세금보고 때 크레딧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크레딧을 받으려면 납세자가 내년 4월15일까지 소득이 없더라도 2019년도 세금보고를 반드시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