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너깃츠와 7차전 원정경기서 100-96으로 승리
미국 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결승전에 진출해 강호 골든스테이츠 워리어스와 NBA 결승 진출권을 놓고 결전을 치른다.
포틀랜드는 지난 12일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준결승전 7차전 원정경기서 덴버 너기츠를 100-96으로 꺾고 서부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7차전 접전 끝에 간발의 차로 덴버를 제압한 포틀랜드는 1999-2000시즌 이후 19년 만에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를 밟게 됐다.
2쿼터 한때 17점까지 뒤졌던 포틀랜드는 에네스 캔터와 C.J 맥컬럼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71-72로 따라붙은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포틀랜드는 가드 데미언 릴라드와 맥컬럼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은 후 점수 차를 벌렸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 중심으로 공격을 풀며 끝까지 추격했다.
접전이던 승부는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맥컬럼의 점프슛이 터지며 98-95, 포틀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자유투를 얻은 포틀랜드의 에반 터너는 2개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기를 굳혔다.
맥컬럼은 이날 37점을 터뜨렸고, 캔터도 12점 1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포틀랜드는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14일 오클랜드에서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