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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오리건버스참사 1,000만 달러 소송



일행 4명중 3명 사망한 반춘호씨 유가족
도로관리 책임 물어 오리건주 정부 상대로 첫 소송제기


지난해 1230일 오리건주 펜들턴 인근I-84 하이웨이에서 발생한 한인 관광버스 참사와 관련해 오리건주 정부를 상대로 하는 첫 소송이 제기됐다.

 

오리고니언지 보도에 따르면 당시 사고로 부상했던 바슬의 반 연(67)씨와 사망한 부인 반춘호(63ㆍ여), 한국에서 방문했던 반씨의 사돈인 정운홍(69)씨와 김중화(63ㆍ여)씨 부부 등 가족이 사고에 따른 피해 배상금으로 주정부에 1,000만 달러를 요구하는 소송을 최근 법원에 제기했다

 

이들 원고를 대리한 법률사무소는 소장에서 피고인을 오리건주 정부, 사고버스 소유 여행사인 캐나다 밴쿠버BC의 미주여행사, 사고 운전사인 황행규(54)씨 등으로 정했다.

 

모두 9명의 사망자와 38명의 부상자를 내 미주한인 교통사고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기록했던 오리건 참사와 관련해 해당 여행사와 운전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경우는 그 동안 몇 차례 이어졌지만 오리건주 정부를 상대로 하는 것은 처음이다.

 

부상자 반씨와 유가족들은 소장에서 오리건주 정부가 I-84 하이웨이에 차량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길 옆에 안전 방책을 설치하지 않았고, 도로의 얼음을 제거하지 않았으며, 안전 운전을 위한 경고도 하지 않았고, 기상악화 시 대체도로로 운항할 것도 권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고버스 소유주인 미주여행사와 운전사 황씨 등에 대해서는 눈길 운전을 위한 타이어 체인을 갖추지 않았으며, 운전사가 법으로 정해진 운전시간을 초과해 운전하도록 했고, 운전사가 과속 운전을 했다고 강조했다.

 

반씨와 그 일행은 당시 사고에서 가장 가슴 아픈 사연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정운홍씨와 김중화씨 부부는 바슬에 살고 있는 딸 정희선씨를 만나기 위해 인천에서 시애틀을 찾았다.

 

정씨 부부는 사돈인 반씨 부부와 함께 여행에 나섰다가 반씨만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3명은 현장에서 숨졌다. 정씨 부부의 장례식은 사위인 반세환씨와 딸 정희선씨 부부가 출석하는 시애틀 온누리교회에서 지난 17일 거행됐고, 반춘호씨 장례식은 반씨 부부가 출석했던 시애틀 성당에서 거행됐다.

 

한편 당시 사고로 중상을 입은 린우드 엄은숙(74ㆍ여)씨 등 다른 피해자들도 현재 해당 여행사와 운전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시애틀 한국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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