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N 여기자, 여성 차별로 연봉 2만달러 적다고 주장
워싱턴주
동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기자가 남녀 임금차별로 남자 기자에 비해 연봉이 턱없이 적다며 사표를 던져 논란이 일고 있다.
‘노스웨스트
뉴스 네트워크’(Northwest News NetworkㆍNNN)소속 에밀리 쉬잉 여기자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직장을
그만 둔 가장 큰 원인은 같은 방송국 소속의 남성 동료보다 연봉이 수만 달러 적기 때문”이라며 “이는 엄연한 남녀 임금차별”이라고 주장했다.
NNN은
워싱턴과 오리건주 등에서 5명의 기자를 채용해 미국 공영라디오인 NPR를
비롯해 KUOW 등 모두 11개 방송사 등이 뉴스를 공유하는
뉴스 서비스 회사이다.
에밀리
쉬잉 기자는 “워싱턴주 동부지역인 스포캔에 주재하며 지역 뉴스 등을 취재하고 있는 나와 리치랜드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기자인 애나 킹 기자는 올림피아에 근무하는 2명의 남자 기자들에 비해 연봉에서 2만 달러 이상 적게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쉬잉
기자는 지난 2017년을 기준으로 5만1,400달러를, 킹 기자는 5만5,000달러를 받지만 올림피아에 근무하는 오스틴 젠킨스 기자는 7만5,900달러, 탐 밴스 기자는 7만1,300달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교롭게도
워싱턴주 동부지역에 근무했던 2명의 여기자가 올림피아에 근무하는 2명의
남자 기자에 비해 연봉이 현격하게 적었던 것이다.
하지만
NNN측은 “이들 4명의
기자들은 같은 NNN 소속이긴 하지만 이들을 고용하는 고용주는 다르다”면서
“연봉 결정은 해당 기자들을 고용하는 고용주의 임금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쉬잉과 킹 기자는 워싱턴주립대학(WSU)가 고용주로
돼있으며, 올림피아에 근무하는 젠킨스와 밴스 기자는 워싱턴대학(UW)이
고용주로 돼있다. 물론 해당 기자의 연차와 업무 능력도 연봉 협상에서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여기자들은 “여러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같은 업무를 하는 기자를 놓고 남자와 여자의 임금
차이가 이렇게 많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