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연령 21세로 상향 조정안 하원 통과
주 상원 통과시 미국서 7번째로 상향돼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장 이기복)이 워싱턴주에서 흡연 연령을 현행 18세에서 21세로 상향하는 법안에 대해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주 하원은 지난 19일 열린 표결에서 흡연연령 상향 조정법안인 HB-1074에 대한 표결에서 66-30으로 통과시키고 이를 주 상원으로 이첩시켰다.
이 법안이 주 상원의 표결을 통과해 제이 인슬리의 서명을 받게 되면 워싱턴주는 미국에서 캘리포니아, 하와이, 메인, 매사추세츠, 뉴저지, 오리건에 이어 7번째로 담배 구매 연령을 21세로 규정하는 주가 된다.
미국암협회(ACC) 소속 비영리단체 ‘CAN’의 매리 맥헤일 디렉터는 “이 법안은 청소년들의 생명을 구하고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줄 매우 중요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흡연 연령을 상향조정함에 따라 담배 판매로 거둬들이는 세금이 연간 300만 달러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흡연으로 인한 워싱턴주 주민들의 질병이 줄어들어 이에 지출되는 보건 예산이 그 이상으로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는 "흡연 연령을 상향하는 법안이 워싱턴주에서는 올해로 3년째 상정돼 추진되고 있다"면서 "지난해까지 우리가 법제화를 막았던 만큼 올해도 법안 통과를 막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