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차려 입고 이사진과 교장에 세배하고 세뱃돈 받아
시애틀 통합한국학교(교장 윤혜성)가황금돼지해인 기해년(己亥年) 음력 설을 맞아 세배와 전통놀이 등 신나는 설행사를 가졌다.
당초 지난 9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예기치 못한 폭설로 한 주 연기돼 16일 열린 학생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어른들에게 세배를 하고 세뱃돈을 받았으며 설날과 관련된 예절과 윷놀이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이날 한미교육문화재단 김재훈 이사장 내외분, 윤부원ㆍ우상순ㆍ박준림이사, 임영숙 전 교장, 윤혜성 교장 등에 세배를 하며 덕담을들었다.
특히 김재훈 이사장은 초급ㆍ중급ㆍ고급 등 세 반으로 나뉘어 수업이 진행되는 외국인 성인반 학생들에게“한인 2세 학부모와 외국인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익히기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학교를 찾는 정성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한국어를 배우는 동기와 이유를 개개인에게 묻기도 하고, 배우자가 한국인이고 더 많은 소통을 하기 위해서, 한국 문화를 익히기위해서, 한국인 2세이기 때문에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은후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달라”고 격려했다.
세배 행사가 끝난 뒤 이사진과 학생들은 학부모회(PTA)가정성을 들여 만든 사골 떡국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학생들은 설음식인 떡국을 먹은 뒤 반별 특성에 맞게 준비한 윷놀이, 제기차기, 종이접기, 전통 등 만들기 등 한국의 전통놀이와 문화를 익히는 시간을 가져 한국의 명절 분위기를 만끽했다.
윤혜성 교장은 “한국학교에서 이런 행사를 통해 우리 2세들이 한국의 풍습과 문화를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한국을 알리고 가르치는 한국학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고말했다.
윤 교장은 “앞으로 더 다양한 내용의 설날 행사를 준비해서 학생들에게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