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릭스 순위서 지난해와 동일…포틀랜드는 10위
시애틀이 미국 전체에서 6번째로 체증이 심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클랜드에 소재한 교통정보 회사 인릭스가 11일 발표한 연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교통상황이 가장 나쁜 미국 10대
도시 순위를 보스턴이 가장 나빴다. 이어 워싱턴DC, 시카고, 뉴욕, LA, 시애틀,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포틀랜드
순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도로상에서 교통체증 때문에 허송한 시간을 분석한 결과, 보스턴은 164시간에 달했고 시애틀은 138시간으로 집계했다.
이는 약20마일 떨어진 외곽에서 도심까지 운전하는데 걸린 시간을 교통체증이 최악인 날과 정체가 전혀 없는 날을 비교해 산정한 것이다.
시애틀 운전자들은 연간138시간을 노상에서 허비함으로써 1,932달러 상당의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인릭스의 트레버 리드 분석가는 유럽 도시들의 교통상황이
대체로 열악한데도 주민들의 이동상황이 전반적으로 높은 이유는 대체 교통수단이 다양하기 때문이라며 도로를 유료화한 싱가포르, 평균 550m마다 정류장이 있는 파리 지하철 및 ‘자전거 수퍼하이웨이’를
자랑하는 영국 등을 예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