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밤부터 시애틀지역 비내려 또다른 출근전쟁
12일 오전 현재 8만 가구에 대규모 정전 발생
시애틀지역에 2월 들어 4번째로 11일 오후 폭설이 내린데 이어 이날 밤부터 비가 내리면서 12일 아침 시애틀지역 출근길에서도 미끄럼길이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후부터 퓨짓사운드 지역에 폭설이 내렸지만 따뜻한 기온의 공기가 유입되면서 일부 지역은 눈이 비로 변했다. 노스 시애틀지역 등은 12일 새벽까지도 눈이 계속 내렸다.
이로 인해 시애틀과 벨뷰 등 도심 저지대에는 기존에 쌓여 있던 눈과 비가 섞이면서 미끄럼길이 조성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눈과 비가 섞인 길에서는 빙판길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차량이 미끄러질 수 있으며 더욱이 도로에 물이 고여 운전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주의 운전을 당부했다.
이날 오후 폭설이 내리면서 킷샙카운티와 퓨짓사운드 남쪽 지역 등서 8만 여가구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고, I-90 스노퀄미 구간은 양방향 통행이 밤새 전면 차단돼 교통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시애틀지역 대부분 학교들도 11일에 이어 12일에도 휴교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