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은 시애틀 KIRO의 방송 동영상. 동영상 1분10초 정도부터 충돌 장면이 나온다>
재판에공개된 동영상서 관광차 갑자기 중앙선 침범해 들이받아
워싱턴주정부 변호사 민사재판서 “다리나 도로 문제 아니다”주장
지난2015년9월24일 발생해 한국 유학생 김하람양 등 5명이 사망하고 69명이 부상했던 시애틀 관광차인 ‘라이드더 덕스’의 오로라 다리 교통 참사를 그대로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워싱턴주법무부를 대표해 법원에 출두한 스티브 푸즈 변호사는 지난 14일 열린 민사소송 재판에서 동영상을 공개하며 “사고 당시의 모습을 보면 다리나 도로의 잘못으로 인한 사고가 전혀 아니다”고 주장했다.
당시 가장 많은 피해를 냈던 노스 시애틀 칼리지 관광차 뒤편에서 달리던 차량에서 찍힌 동영상을 보면 느닷없이 시애틀 관광차가과속으로 오다 중앙선을 침범해 버스 옆구리를 들이받는 모습이 담겨 있다.
푸즈변호사는 “동영상을 보더라도 이번 사고의 관광차의 차축 결함 및 고장과 정비 불량에 의한 사고인 만큼 워싱턴주 정부나 시애틀시는 아무런 책임이없다”고 항변했다.
특히워싱턴주 정부는 이날 텍사스A&M 교통연구소 엔지니어인 래리 불라드를 증인으로 불러 중앙분리대를 설치하지 않아 사고 피해가 더 커졌다는 주장에대해 반박했다. 랜스 불라드 엔지니어는 “다리 위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했다면더 많은 충돌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도 이 사고는 기계결함,정비불량 및 연방당국의 감독소홀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라이드 더 덕스’ 사고와 관련된 개별적인 민사 소송은 그 동안 여러 건이 진행돼 왔고사고 차량의 소유주 ‘라이드 더 덕스’, 시애틀시, 워싱턴주 정부는 올해 초 12건의 민사소송에서 400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키로 합의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