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무리에서 수주 전 태어나…생존 확률은 50%에 머물러
지난해부터 뉴스의 중심에 있었던 퓨짓 사운드 범고래(오카) 무리 가운데 새로운 새끼 한 마리가 태어났다.
워싱턴주 고래연구센터(CWR)는 "수주일 전 어미 L77이 새끼 한 마리를 낳았으며 이 새끼의 이름을 L124로 지었다"면서 "이 새끼 범고래를
지난 11일 아침 완 데 푸카 해협 동쪽 끝 부분에서 처음 목격했다"고 밝혔다.
퓨짓 사운드 범고래 가족 출산은 지난해 7월 J35(탈레쿠아)가 새끼를 낳은 후 처음이다. 그 아기고래는 출생 후 반시간만에 죽었고,
어미 탈레쿠아는 새끼의 사체를 머리에 이고 17일간 1,000마일 이상을 애도하며 돌아다녀 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퓨짓 사운드 범고래는 J, K, L 등3개 무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극해 지방의 범고래와 달리 훨씬 아래인 밴쿠버 아일랜드 근해와 퓨짓 사운드 일원에 서식해'남쪽 주민(southern residents)으로 불린다. 이들은 근래 개체수가 계속 줄어 현재는 74마리만 남아있는 상태다.
하지만 수컷인 K25가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여서 오래 살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K25는 2017년 어미 K13이 죽은 후부터 먹이사냥을 제대로 하지 못해 굶주려 왔다며 범고래들은 어미를
리더로 삼아 가족단위로 연어를 사냥한다.
K25 외에도 탈레쿠아의
어미인 J17도 영양실조 상태가 심각해 심하게 야윈 상태다.
퓨짓 사운드 범고래는 지난 3년간 새끼를 한 마리도
성공적으로 출산하지 못했다. 이번에 태어난 L124의 생존확률도50% 정도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