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우드 술집서 한밤중에 행패 부려
지난 주말 한인밀집지역인 린우드 한 술집에서 흑인 DJ를 폭행해 체포된 9명 가운데 한 명이 전국적으로 악명 높은 백인우월주의 ‘스킨헤드’ 단체와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은 폭행자 중 하나인 트래비스
데이빗 콘돌(34)이 필라델피아 주민이며 혐오범죄 전과자라는 흑인인권단체 SPLC의 제보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제보에 따르면 이라크 전투에 참전한 경력의 예비역 육군사병인
콘돌은 2010년 신시내티에서도 다른 4명과 함께 야구 배트
등으로 흑인을 폭행해 경범죄로 기소됐었다.
콘돌 일행 9명은 지난 8일 새벽 1시반 경 린우드의 ‘렉 룸’ 술집 겸 식당에서 흑인 DJ에게 자기들이 원하는 곡을 곧바로 틀어주지 않는다며 인종 욕설과 함께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 중 1명만 바슬 주민이며 나머지 8명은 타주에서 온 여행객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SPLC는 전국에서 온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매년 12월 8일 윗비 아일랜드에 모여 지난 1984년 연방수사국 요원들과 총격전 끝에 피살된 네오 나치 그룹 창시자 제이 매튜를 기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