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받은 후 한달 만에 숨져
시애틀 60대 여성이 ‘뇌 파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스웨디시 메디컬센터는 지난 1월 기절한 상태로 응급실에 실려온 69세 여인이 조직검사 결과
뇌종양이 아닌 아메바 감염으로 밝혀졌다며 수술을
받은 지 한달 만에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아메바가 이
여성의 뇌를 1년간 파먹으며 손상시켜 수술 당시 그녀의 뇌에는 골프공 크기 만하게 피범벅이 돼 있었다며 그녀가 축농증 세척기를 사용하면서 약품 대신 수돗물을 사용했고 세척기 끝을
깊숙히 삽입한 것이 감염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시애틀에서 아메바 감염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 2013년 보고된 첫 감염자는 조기 치료를 받고 생존했다.
아메바에 감염될 경우 초기에 두통과 열병, 구토 등에 시달리다가 나중엔 뇌 손상으로 환각증세와 행동 이상, 마비 증세를 보인다. 단세포 생물로 지름이 0.25~2.5mm 크기인 아메바는 담수, 바닷물, 습지의 흙 속 등에서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