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10명
중 1명만 부모 집에 얹혀살아
미
전국에서는 3명중 한 명꼴로 집계돼
시애틀은 타주나 다른 나라서 온 젊은이 많아
‘아마존
붐’ 등에 힘입어 고소득 젊은이들이 많은 시애틀지역에서는 소위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하거나 이를 줄이기
위해 부모집에 들어가 사는 일명 ‘부메랑족’이 미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국적으로 부모 집에 얹혀사는 밀레니얼 세대(18~34세)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와 달리는 시애틀 젊은이들은 혼자 살거나 룸메이트와 함께 사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중 대학 졸업 후 독립하지 않고 부모 집으로 돌아오는 소위 ‘부메랑족’전국 평균비율은 32.5%로 3명 중 1명꼴이었다. 반면 시애틀은 10명 중 1명꼴인 9.7%만 부모 집에 얹혀 사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 50개 대도시
가운데 가장 낮았다.
반면에 혼자 사는 젊은이 전국비율이 7%인데
비해 시애틀은 16.1%로 2배 이상 높았다. 룸메이트와 함께 사는 시애틀 젊은이들도 26.5%에 달해 전국 평균
11.3%보다 훨씬 많았다. 배우자와 동거하는 시애틀 젊은이들은 19.8%로 전국평균인 22.1%와 비슷했고, 기숙사 등에서 그룹생활을 하는 시애틀 젊은이들도 5.7%로 역시
전국평균 5.8%와 비슷했다.
‘부메랑족’이 가장 적은 도시는 시애틀(9.7%)에 이어 미네아폴리스(11.7%), 오스틴(13%), 워싱턴DC(13.6%), 덴버(13.8%) 등으로 최근 젊은이들의 유입이
크게 늘어난 도시들이었다. 반면에 부메랑 족이 가장 많은 도시는 엘파소(45.1%), 마이애미(39.2%), 디트로이트(37.6%), 롱비치(캘리포니아,
37.6%), 뉴욕(35.8%) 순이었다.
시애틀과
뉴욕의 집값 등 생활비가 거의 차이가 없는데도 부메랑 족이 뉴욕엔 많고 시애틀엔 50대 도시 중 가장
적은 2만3,000여명에 불과한 첫 번째 이유는 시애틀 젊은이들
중 상당수가 토박이가 아닌 타주 또는 외국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어서 현지에 얹혀살 수 있는 부모 집이 없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