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실험
참가희망 부부 모집 중
워싱턴대학(UW) 의대가 젤 형태로 바르는 남성용 피임약을 개발했다.
연구팀을
이끄는 스테파니 페이지 교수(사진)는 UW이 새 피임약의 효능과 부작용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부부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할 전국 3개 기관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현재 임상실험에 참여할 부부를 모집하고 있다.
이번
임상실험은 우선 시애틀, LA 및 캔자스시티에서 실시된 뒤 칠레, 영국, 이탈리아, 케냐, 스코트랜드, 스웨덴 등지로 확대될 예정이다.
UW 의대팀이
개발한 남성용 피임약은 팔과 어깨에 매일 조금씩 발라 성분이 혈관으로 스며들도록 돼있다. 그럴 경우
부작용이나 성욕감퇴 없이 정자 생산이 줄어들어 임신이 불가능하게 해준다. 물론 약 바르기를 중단하면
다시 정자 생산이 늘어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연간 8,500만건의 임신이 계획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임신의 40% 정도다. 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남성의 절반은 부작용이 없을 경우 본인이 피임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UW의대가 개발한 바르는 피임약이 임상실험을 거쳐 최종적으로 상용화할 경우 계획하지 않았던 임신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