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리엔 폭스 코보 아파트 입주 36세대 강제퇴거 조치
시애틀지역에서 낡은 아파트에 사는 저소득층들의 '젠트리프케이션'(Gentrification)이 가속화하고 있다.
사우스 뷰리엔에 위치한 ‘폭스 코브 아파트’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 아파트 입주자들은 낡고 열악한 환경과 설비의 잦은고장에 시달리면서도 렌트가상대적으로 저렴해 불평을 자제하고 거주해 오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9월 중순 이 아파트 단지를 매입한 새 주인은 즉각 리모델링 하겠다며 입주자
36세대 전원에게 퇴거 통보서를 보냈다.
이처럼 저소득층 아파트를 구입해
재개발한 후 렌트를 올려 수익을 올리는 업계 추세는 사우스 킹 카운티 지역에서 만연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원
입주자들이 높은 렌트를 감당 못하고 변두리로 쫓겨나는 소위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폭스 코브 아파트의 강제
퇴거 통보 소식이 알려진 후 뷰리엔시는 입주자 지원에 나섰고 현재까지 36세대 가운데 22세대가 이미 새 거주처를 마련했거나
이주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이 아파트의 2베드룸 렌트는 현재 월 965달러로 뷰리엔시 평균
렌트인 1,575달러에 비해 600달러나 낮은 상태다.
아파트측은 리모델링이 끝난 후 기존 입주자들이 우선적으로 아파트
신규 입주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높은 렌트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 입주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킹 카운티에서는 폭스
코브처럼 낡은 아파트를 구입해 리모델링을 거쳐
높은 수익을 올리는 업계추세에 따라 연간 3,600 유닛의 저소득층 아파트가 사라지고
있고 지난 1년간 아파트 렌트는 5.4%나 치솟는 결과가 초래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