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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달러짜리 다이아몬드’ 들고 달아난 20대 체포돼



군인 행세한 20, 벨뷰 보석상서 5.5캐럿 빼앗아 도주
 
 
군인 행세를 하며 벨뷰 보석상에서 10만 달러가 넘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쳐 달아났던 20대가 체포돼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밴쿠버(워싱턴주) 주민인 아퀴에 케네디(26)는 지난 222일 오후 7시께 벨뷰 메인 스트리트의 보석상 다이아몬드 Inc’에 군복과 군모, 군화 등을 착용하고 손님인 것처럼 들어갔다.

케네디는 주인인 키아니쉬 파네인에게 군인으로 조만간 자대배치를 받을 예정이다. 약혼반지를 사고 싶은데 3~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여달라고 요청한 뒤 아예 더 큰 다이아몬드도 보여달라고 말했다.

파네인이 함에 들어 있던 10만달러 이상 상당의 5.54캐럿 짜리 다이아몬드 원석을 들고 나와 케네디에게 보여주자 그는 재빨리 함을 빼앗아 문밖으로 뛰쳐나갔다. 파네인과 그 아들이 재빨리 쫓아갔으나 케네디는 파네인을 밀어붙여 부상을 입힌 뒤 주차돼 있던 SUV차량을 훔쳐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보석상 안에 있던 지문과 목격자들이 전한 SUV 차량 번호 등을 추적해 지난 주 밴쿠버에서 케네디를 체포했다. 당시 사용됐던 차량은 렌트차량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킹 카운티 검찰은 16일 케네디를 2급 강도 혐의로 기소했다.

시애틀N=신 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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