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4~5년이면 주문한 물건을 소형 무인항공기(드론)를 통해 받아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온라인소매업체인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는 1일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4~5년
안에 드론을 이용한 배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드론을 이용한 배달 시스템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며, 아주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며 “미국 연방항공청(FAA) 허가를 받아 드론 배달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이를 위해 현재 ‘아마존 프라임에어(Amazon
PrimeAir)’명명된 배달 무인항공기 ‘옥토콥터’(사진)를
개발중이다. 이 무인항공기를 이용하면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한 뒤 30분
안에 배달을 완료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드론은 탑재된 위성항법장치(GPS) 기술을 이용해 자율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조종하지 않아도 된다. 아마존 분석에 따르면 배달을 맡게 될 ‘옥토콥터’는 전기 모터로 구동이 되며 반경 10마일내에서 5파운드 정도의 물건을 운반할 수 있다.
드론은 당초 군사목적으로 개발됐지만 최근 방송과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와의 접목을 토대로 민간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AFP 통신은 이 같은 계획이 성사되려면 ▲무인기 운행의 안전 기술이 향상되고 ▲당국의 허용 등 규제체계가
정립돼야 하며 ▲택배 서비스 인력 감축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무인기의 상업적 활용 논란 등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FAA는 무인기 서비스 관련 규정 마련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규정이 마련되면 베조스 CEO가
예상했던 것보다 2년 이른 2015년에도 무인 항공기 배달
서비스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