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클랜드 병원 한때 폐쇄…손잡이가
칼처럼 보여
마치 긴 칼처럼 보이는 우산을 등에 멘 남성이 커클랜드 병원에 나타나면서 병원이 한때 폐쇄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아침 커클랜드에 소재한 에버그린헬스 메디컬센터에 ‘모종의
무기’를 휴대한 남자가 들어왔다는 신고에 따라 병원이 한때 폐쇄됐다. 이 무기는 나중에 우산인 것으로 밝혀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병원 안을 수색하는
동안 병원당국은 감시 카메라에 찍힌 ‘용의자’의 동영상을 SNS에 공개하고 직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병원 직원으로 밝혀졌고 이 남성도 동영상을 본 뒤 문제의 남성이 본인이었다고 실토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문제의 우산을 온라인으로 구입했다"고 밝히면서 이날 오전 10시께 병원 폐쇄조치가 해제됐다.
맨 처음 신고한 병원 직원은 남자가
어깨에 멘 물건의 손잡이가 장검처럼 생겼고 전체적으로는 총기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전혀 우산 같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무기로 오인 받을 수 있는
물건을 시설 내에 들고 들어가면 안 된다는 교훈을 병원직원들이 받았겠지만, 오인했더라도 이를 신고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교훈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