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애틀서 3타수 2안타 멀티히트 날려

16-05-10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잇고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9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8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86이 됐다.

이대호는 2회말 1사 1루에서 첫 번째 타석을 맞아 상대 선발 맷 무어에게 볼넷을 얻어 나간 뒤 상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1-1로 팽팽한 4회말 1사 후에는 무어의 2구째 시속 94마일(약 151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홈을 밟지 못했다.

2-2로 균형을 이룬 5회말 2사 만루에선 교체 투수 다나 이브랜드에게 2루수 직선타로 잡혔다.

잠시 숨을 고른 이대호는 7회말 2사 후 스티븐 겔츠의 초구 시속 93마일(약 150km) 포심 패스트볼을 노려 좌전 안타를 뽑아낸 후 겔츠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레오니스 마틴이 4번째 투수 에니 로메로에게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나면서 이닝은 그대로 끝났다.

시애틀은 2-2로 팽팽했던 6회말 무사 1,2루에서 터진 케텔 마르테의 우중월 스리런포에 힘입어 탬파베이를 5-2로 꺾었다.

시애틀은 시즌 성적 19승13패를 기록했고, 5연승이 저지된 탬파베이는 15승15패를 마크했다.

시애틀의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7이닝 동안 4피안타(2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쾌투를 펼쳐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이로써 개인 통산 146승을 신고한 그는 시애틀 구단 사상 통산 최다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마무리 스티브 시섹은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시즌 10세이브째를 따냈다.

탬파베이의 선발 무어는 4⅔이닝 동안 7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로 등판한 이브랜드가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2실점해 시즌 첫 패를 당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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