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 한국어 등으로 투표관련 여론조사 실시
KAC-WA 협력기관으로 참여
시애틀시가 소수민족의 투표 참여 현황조사 및 참여율 제고를 위해 펼치는 설문조사에 시애틀지역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시애틀시는 6일 전체 시애틀시민 가운데 외국 태생이 20% 이상이라고
밝히고 “외국 태생의 소수민족이나 이민자 커뮤니티가 투표와 관련해 어떤 어려움이 있고, 현황은 어떤지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에는 킹 카운티에 살고 있는 한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익명으로 이뤄지고 한국어 설문지로 마련돼 있어 5분 이내에 마칠 수 있다.
지난해 킹 카운티에서 한국어 선거책자를 발행토록 조례를 이끌어낸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이준우, 이사장 김순아)가 시애틀시의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이번 설문조사를 홍보하며 돕고 있다.
관계자는 설문에서 몇 개의 오자와 오역이 발견돼 현재 수정 작업이 진행중이라며 영어가 편한 한인들은 영문 설문지를 이용해도 된다고 밝혔다.
설문은 ▲출생연도 ▲미국에 온 연도 ▲우편번호 ▲자신이 평소 사용하는 언어 ▲영어수준 ▲미국 대통령 선거의 관심도 ▲시애틀 시 등 공무원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점 등을 마련된 답 가운데서 고르거나 간단하게 기입하도록 돼있다.
KAC-WA 이준우 회장은 “언어 등의 문제로 주류인보다 소수민족의
투표참여율이 낮은데 특히 한인들의 참여는 더욱 낮다”고 지적하고 “시민권자 한인들은 반드시 유권자 등록을
하고 투표에 참여하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연방 센서스국이 실시하는 인구조사에도 많이 참여해 자신이 한인임을 밝혀야 우리의 권리를 찾을
수 있다”면서 “이번 설문도 어렵지 않은 만큼 많이 참여해
한국인임을 밝히면 한국어 선거책자처럼 추후 한인들을 위한 선거제도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