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기브빅’ 웹사이트 차질로 3분의1도 안 걷혀
시애틀 지역의 최대 규모 온라인 자선기부 행사인 ‘기브빅(GiveBig)’이 주관단체의 웹사이트 고장으로 모금실적이 크게 부진하자 행사 일을 하루 연장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행사 주관단체인 시애틀 재단은 온라인 기부금의 접수 웹사이트가
행사날인 3일 차질을 빚는 바람에 올해 행사에 참여한 약 1,500개
자선단체가 수 십만달러의 기부금을 받지 못하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시애틀 및 킹 카운티의 개인 독지가들은 연례행사인 ‘기브빅’을
통해 자기가 지원하고 싶은 암 치료, 교육증진, 환경보호, 홈리스 구제 등 특수 분야의 자선기관에 기부금을 온라인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이 재단의 토니 메스트레스 CEO는 행사의 기술부문 파트너인 킴비아 사가 제작한 기부금 접수 플랫폼이 오류를 일으켜 열리지 않거나 기부금
접수를 거부했다고 밝히고 이 때문에 낙심한 많은 기부자들이 기부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 웹사이트는 3일
오후 5시30분 현재 2만9,000여명의 기부자로부터 660여만 달러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목표인 2,000만달러에 크게 미흡한 실적이다. 시애틀재단은 지난해 1,630만달러의 모금실적을 올렸고 지난해까지 6년간 총 5,600만달러를 모았었다.
메스트레스 CEO는
고장 난 웹사이트가 3일 저녁까지 부분적으로 보수됐다며 이날 기부하지 못한 독지가들을 위해 행사를 4일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