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너스-로얄스 30일 경기 1시간 늦추기로
컬럼비아 센터는 개방시간 2시간 늘려
시애틀 부두를 남북으로 연결하며 하루 평균 9만여대의 차량이 운행하는 알래스칸 바이어덕트(고가도로)가 29일부터 2주간 폐쇄되면서 스포츠팬들에게도 적지 않은 불편이 예상된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바이어덕트 폐쇄에 따른 혼잡을 줄이기 위해 오는 30일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홈경기를 당초 오후 6시10분에서 1시간 늦춰 오후 7시10분에
시작하기로 변경했다. 매리너스는 바이어덕트 폐쇄기간 홈경기를 모두 7차례
치른다. 프로축구팀 시애틀 사운더스도 2주 사이에 30일과 5월7일 두 차례
홈경기를 치른다.
구단 관계자들은 바이어덕트 폐쇄로 I-5 고속도로 등의 혼잡이 가중돼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평소보다 훨씬 빨리 출발하도록 조언했다.
시애틀 최고 빌딩인 컬럼비아 센터를 포함해 시애틀 다운타운지역의 고층 빌딩 8곳도 입주한 회사
직원들이 교통 체증을 피해 빨리 출근하거나 늦게 퇴근할 수 있도록 1시간 빨리 문을 연 뒤 1시간 늦게 닫기로 했다.
커클랜드에 본사가 있는 교통정보업체 인릭스는 “알래스칸 바이어덕트가 폐쇄되면 대체 도로인 I-5에 차량이 몰리면서 평소보다 50% 이상 체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