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가필드 고교 캐롤 버튼에 승소 판결
지난해 시애틀 가필드고교 합창단의 뉴올리언스 수학여행 도중 발생한 학생간 성추행 사건으로 해고됐던 캐롤 버튼(51ㆍ사진) 음악교사가 복직한다.
킹 카운티 법원은 26일 시애틀 교육구를 상대로 버튼 교사가 제기한 복직 청구 소송 재판에서
“버튼의 과실이 해고를 당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고 판시, 그녀의 복직을 교육구에 권고했다.
버튼은 소송을 제기한 뒤 지난 4일 열린 첫 심리에서 “수학여행
도중 술을 마셨고, 남녀학생들이 호텔 한 방에서 어울리도록 허락한 것은 실수였지만 그 실수가
지난해 워싱턴주 음악교육협회‘올해의 탁월한 음악교사’로 선정된
나를 해고할만한 사유는 못된다”고 주장했었다.
버튼은 지난해 3월15일 뉴올리언스 수학여행 도중
한 남학생이 방에서 몸을 더듬었다는 두 여학생의 불만이 제기돼 교육구 자체조사 끝에 같은해 8월 해고됐다.
시애틀 교육구는 “법원이 교육구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아 매우 실망스럽다”며 “버튼 교사는 교육구 규정을 엄연히 어겼고 교육구는 학생들의
안전에 최우선으로 임하고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해고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구는 “판사도 버튼 교사가 규정을 위반한 것에 동의했지만
해고 결정을 번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튼 교사는 5월2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