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포틀랜드 이어 2위…전국 대도시 평균은 5.4%
시애틀과 포틀랜드 등 서북미 도시의 집값이 지난 2월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치솟았다.
스탠다드& 푸어스(S&P)가 26일 발표한 올 2월 쉴러지수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의 평균 집값이 전년 동기 대비11%나 올랐다. 이는 조사대상인 전국 20개
대도시 권역 가운데 두번째로 높다
포틀랜드 지역 주택가격의 연간 상승률이 11.9%로
가장 높았고, 2위인 시애틀에 이어 콜로라도주 덴버(9.7%)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스시코지역(9.3%), 텍사스주 댈라스(9%),
플로리다주 탬파 지역(7.8%)이 뒤를 이었다. 전국 20대 대도시의 평균 집값은 5.4% 상승하는데 그쳤다.
시애틀 지역의 집값은 전달인 1월에 비해서는 1.3% 상승해 완만한 편이었다.
S&P 쉴러지수 데이빗
블리처 위원장은 “모기지 이자율 상승보다는 빠르게 오르는 집값이 전국적으로 서서히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고 더 큰 집으로 이사하려는
사람들이 그런 집을 찾을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주택의 매물부족 현상으로
부동산 거래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집값 상승세는 여전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3월 부동산 시장에 나온 매물은 전년 동기 대비 1.5%나 줄었지만 앞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더 악화될 것을 우려한 ‘바이어’ 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