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납중독 수돗물’ 확산
6개 초등학교 수돗물서 기준 초과
<속보> 타코마 지역의 ‘납 중독 수돗물’ 사태가 확산돼 주민과 학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타코마 교육구는 26일 “관내 6개 초등학교의 수돗물에서 기준치를 최고 150배 이상 초과하는 납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당초 해당 학교는 호레스
만과 제니 리드 초등학교 등 2개교였으나 ▲메디슨 헤드 스타트 ▲휘티어 ▲드롱 ▲마니투 파크 초등학교
등 4개 학교가 추가됐다.
교육구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초등학교 수돗물 샘플을
검사했으나 이 같은 결과를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관계자에 대해 유급 정직조치를 내린 뒤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사 후 1년 만에 정확히 확인한 결과 수돗물에서 검출된 납성분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학교
당국이 제대로 조치를 하지 않아 학생들에게 납으로 중독된 수돗물을 먹였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해 조사에서 리드 초등학교의 한 수돗물에서는 2,330ppb의 납성분이 검출됐다. 이는 연방 기준치인 15ppb의150배가 넘는 수치다.
교육구 관계자는 “현재 문제가 된 6개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수돗물을 폐쇄한 뒤 학생들에게 병물을 주고 있으며 관내 모든 학교 수돗물에 대한 샘플을 조사해 납 중독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