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납성분 최고 1.95ppb 검출에 그쳐
<속보> 시애틀 수도당국은 최근 발생한 ‘납 오염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관내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시애틀 수도당국은 24일
“타코마 수돗물에서 문제가 발생한 뒤 전체 5가구를 샘플로
채취해 수돗물을 검사한 결과, 검출된 납성분이 모두 연방기준치인 15ppb
아래였다”고 밝혔다.
당국은 “5가구 가운데 가장 많은 납 성분이 검출된 곳은 1.95ppb에 그칠
정도였으니 시애틀 관내 65만 가구의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수돗물 샘플을 검사하는데 5가구가 적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연방 기준에 따르면 이 정도면 충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 샘플로 검사된 5가구가 모두 납성분 검출과 관련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구스넥(Gooseneck) 파이프’가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지하에 있는 수도관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샘플 가운데 구스넥 파이프가
4분의1이상이면 샘플로써 충분하다”며 “다만 연방 환경당국은 오래전부터 수돗물을 그냥 마시거나 사용하기
전에 일정 시간 동안 처음에 나온 물을 그냥 흘려 보낸 뒤 사용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시애틀 수도당국이 공급하는 수돗물을 사용하는 가구의 경우 물이 납 성분에 중독되지 않았지만 건강을 위해
처음에는 일정 시간 틀어놓은 뒤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뜻이다.
한편 지난 주 타코마지역 4가구 수돗물이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납이 검출되면서 ‘납 오염 수돗물’ 비상 사태가 벌어졌고, 에버렛지역에서도 현재 수돗물에 기준치를 초과한 납이 함유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