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버 칼리지 학생들, 일라이 총장 반대시위 벌여
그린리버 칼리지 학생들이 학과축소를 추진하는 아일린 일라이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 대학 학생 수백명과 교직원들은 지난 22일 오전 10시 5분 수업을 중단하고 밖으로 나와 일라이 총장과 그녀를 지지하는
대학 이사회를 싸잡아 비난하며 시위를 벌였다.
그린리버 칼리지는 올해 학생감소와 주정부 예산지원 삭감으로 연예산 4,000만달러
가운데 450만달러를 줄여야 할 처지다. 학교 당국은 이를
위해 일부 비인기 학과의 폐지를 고려하고 있다.
학교 측은 모든 강의 프로그램 운용에 드는 비용과 졸업 후 학생들의 취업률 등을 조사, 성과가 낮은 프로그램들을 구조조정 대상 학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저소득층 또는 이민자 학생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이 대부분의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맞섰다.
대다수 교직원들은 일라이 총장과 대학 운영진이 예산을 교육자체에 사용하지 않고 외국인 유학생들을 더 많이 유치하려고
건물 증축에 남용했기 때문에 재정부족 사태가 초래됐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