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8,200여명에게 청구서 1년분 한꺼번에 지각 발송돼
유료도로인 I-405(벨뷰~린우드
구간), 520번 부교, 타코마 내로스 브리지 등을 이용한
운전자들이 주 교통부(WDOT)의 컴퓨터 오류 때문에 ‘통행료
폭탄’을 맞았다.
WDOT는 지난 1년간
이들 도로를 통과한 운전자들 중 8,200여명에게 통행료가 제때 부과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들이 최근
받은 청구서 중엔 통행료가 1,000달러 가까운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WDOT는 컴퓨터 오류 이후 작년 3월부터
지난 1년간의 통행료를 합산해 8,200여명의 운전자들에게
발송했다. 이 중 80%는1~20회 분인 110달러가 청구됐지만 이 통행료 구간들을 매일 이용하는 일부 운전자들은
평균 825달러의 청구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통행료 징수 청부회사인 텍사스의 ETC 사는 지난해 컴퓨터 서버를
교체한 뒤 오류가 발생한 것을 지난달에서야 발견하고 즉각 밀린 통행요금 청구서를 해당 운전자들에게 발송하기 시작했다.
WDOT는 청구금액이 최고 1,000달러
가까이 달하자 해당 운전자들에게 납부 기일을 30일에서 최고 6개월까지
연기해 줄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주는 지난해 이들 3개 유료도로에서 총 1억 3,400만 달러의 통행료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