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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동네술집들이 사라지고 있다



재개발 붐, 임대료 폭등 등에 밀려 속속 폐업
100대 술집’ 중 7년 새 31개 문 닫아
 
나름대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해온 시애틀 지역의 동네 술집들이 재개발 붐에 밀려 속속 사라지고 있다. 지난 2009년 발간된 ‘시애틀 술집 베스트 100’ 명단 중 이미 31개소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위클리의 전 편집장인 마이크 실리가 쓴 이 책에서 ‘전형적 시애틀 술집’으로 꼽힌 피니 릿지 동네의 ‘코트 하우스(Kort Haus)’도 4층짜리 아파트 신축공사에 밀려 곧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책의 명단 중 지난 7년 사이 문을 닫은 술집 가운데는 레이크 시티의 ‘림록 스테이크하우스,’ 웨스트시애틀의 ‘알카이 태번,’ 왈링포드의 ‘문 템플’ 등 ‘명소’들이 포함돼 있다.

장장 65년의 역사를 지닌 콜트 하우스의 업주 에드 워링턴은 손님들이 꼭 칵테일을 마시거나 캥거루, 악어 등 희귀 고기요리를 즐기려고 오지는 않는다며 단순하고, 친근하며 동료애적인 분위기에 정이 깊이 든 단골들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시애틀 시당국은 오래된 건물을 사적 보존물로 지정하고 있지만 그 건물 내의 비즈니스는 이와 관계가 없다. 워싱턴대학 근처의 55년 된 건물에 입주해 있던 ‘블루 문’ 술집이 지난 1989년 건물주에 의해 쫓겨나게 되자 구제 캠페인이 벌어졌으나 결국 실패했다.

전문가들은 건물가치가 대폭 오름에 따라 재산세 부담도 커진 건물 소유주들이 렌트를 크게 인상함에 따라 각 동네의 소규모 단골술집들이 견뎌내지 못한다며 시애틀도 샌프란시스코처럼 ‘전설적인 업소’들에 렌트를 보조해주는 정책을 도입해야한다고 말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역사가 길고 100명 이하를 고용한 중소규모 업소에 풀타임 직원 1인당 500달러씩 지원하고, 이들 업소와 10년 임대계약을 체결하는 건물소유주들에게 최고 22,500달러까지 보상해주는 내용의 ‘프로포지션 J’를 지난해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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