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5만여 환자 대상…다른 두 대학과 공동으로
워싱턴대학(UW)이 5만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미국 의료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폐증 원인 규명조사를 다른 두 대학과 공동으로 시작한다.
‘SPARK’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이미 시애틀지역의 약 300 가구로부터 참가신청을 받았다고 연구 책임자인 UW 의대의 라파엘
버니어 부교수가 밝혔다.
시애틀아동병원의 임상국장이기도 한 버니어 부교수는 자폐증 자녀를 둔 가구가 많이 참여할수록 좋다며 이들
가족의 침 샘플을 수집한 후 유전자 감식을 통해 자폐증 원인의 최대공약수를 밝혀내고, 이어 치료방법까지
찾아내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버니어 부교수는 현재까지 약 50가지의 자폐증 관련 유전자가
규명됐지만 궁극적으로는 800~1,000 가지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립 질병통제 예방센터(CDCP)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들은 68명 중 1명꼴로 자폐증의 영향을 받고 있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주 내 자폐증 증세의 어린이들을 8,000~1만2,000명으로 추산한다.
사이몬스 재단 자폐증연구 사업(SFARI)이 재정을 지원하는 SPARK 프로젝트는 UW 의대 외에 노스캐롤라이나대학(채플 힐)과 미주리대학이 동참하고 있다. 사이몬스재단은 6,000만달러의 예산으로 175개의 자폐증 연구사업 및 조사관들을 지원하고 있다.
버니어 부교수는 시애틀지역에서만 적어도 1,000명 이상의 자폐증
어린이들이 SPARK에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참여가구에는 50달러
상당의 선물권과 온라인을 통한 조사 진척 검색권이 주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