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릭 이예송양 ‘예후디 메뉴인 국제 콩쿠르’ 주니어 부문서 상금 7,100달러와 과르네르 바이올린 1년간 임대 사용권 받아 시애틀지역의 12살 한인 여중생이 세계적인 바이올린 대회에서우승을 차지했다.
주인공은 밀크릭의 이예송(영어명 소피 이ㆍ사진)양이다. 이양은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영국 런던 왕립음악원에서 열린 2016‘예후디 메뉴인 국제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주니어 부문 톱을 차지했다. 주니어부문 심사는 전세계에서 11~15살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참가한 예선전을 거쳐 올라온 22명이 치렀다.
이들 22명은 두 번에 걸친 실연 심사를 거쳐 5명의 결승 진출자를 가렸으며 이들 5명은 예후디 메뉴인 스쿨 오케스트라와 비발디의 ‘사계’ 가운데 한 곡 등 2곡을 협연해 종합적으로 순위를 가렸다.
에후디 메뉴인은 1916년 미국에서 태어나 주로 영국에서 활동한 후 1999년 사망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이 양은 세계의 모든 바이올리니스트들이 ‘꿈의 도전’으로 삼는 이 메뉴인 콩쿠르에서 제오르제 에네스쿠의 발라드, 비에니아프스키의에튀드 등을 연주해 파이널리스트에 올랐고 최종 결승전에서는 비발디의 사계중 ‘여름’을 연주해 심사위원들과 청중의 우레 같은 박수를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양에게는 우승 상금으로 5,000 영국 달러(미화 7,100달러)와 함께 1740년산의 명품 과르네르 바이올린을 1년간 임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진다.
이양은 이 대회 우승이 예견됐을 정도로 어려서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미국 제약회사의 약사인 이상민씨와 미국 대학에서 피아노 박사과정을 마친 곽승희씨의 1남1녀 중 딸인 이양은 청소년 시애틀 심포니 악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미국음악교사협회(MTNA) 대회 우승을 포함해 전국대회에서 수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8살 때 시애틀심포니와 협연을 통해 솔로 데뷔를 한 이양은 올해 또다시 시애틀심포니와 협연을 할 예정일 정도로 바이올린계에서는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양은 “올해 심사를 맡았던 분들은 내가 평소에도 꼭 만나고 싶을 정도로 유명하신 분들이었다”며 “우승까지할지는 꿈에도 몰랐는데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