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트 전 UW 총장, 약속한 10만 달러 중 절반만 기부
미국 대학체육협회(NCAA) 현 회장인
마크 에머트(사진) 전 워싱턴대학(UW) 총장이 UW에 약속했던
기부금을 이행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에머트는UW 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6년 연봉이 10만 달러 이상 인상돼 국내 공립대
총장 서열 3위까지 올랐다. 에머트는 당시 연봉 인상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총 10만 달러를 장학기금으로 대UW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었다.
UW은 에머트 전 총장의 기부금 10만 달러에
대학측 예산 10만 달러를 추가해 20만 달러의 장학금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에머트 전 총장은 10만 달러
기부금 가운데 5만 1,000달러만 지난 2010년 1월 UW에
전달했을뿐 그 해 10월 NCAA 회장직으로 옮겨간 후 나머지 4만 9,000달러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UW은 지난 2013년 4월
에머트 전 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나머지 금액을 기부해 줄 것을 정중하게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에머트 전 총장은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대변인을 통해 “개인 자선사업은
나와 내 가족의 사생활일 뿐이며 나와 내가족은 워싱턴대학(UW)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고 앞으로도
UW의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