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리드형제가 갈아탄 차량 공개 수배
<속보> 오소 산사태로 유발된 땅문제 시비로 알링턴의 패트릭 션(45)과
모닉 패터나우드(46) 부부를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용의자로 수배된 존 리드(53)와 토니 리드(49) 형제가 멕시코로 도주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은 리드 형제의 행방을 추적한 결과 이들이 타고 달아났던 빨간색 폭스바겐 차량이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피닉스에서 황금색 아큐라 3.2TL 차량으로 바꾼 뒤
지인으로부터 현금 500달러를 받아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애리조나주 소속 번호판 BNN9968의 아큐라 승용차는
지난 18일 피닉스에서 250마일 가량 떨어진 캘리포니아
국경마을인 칼렉시오에서 번호판 촬영기계에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리드 형제가 멕시코로 도주할 계획을 세웠지만 현재까지는 멕시코로 넘어가지 못하고 미국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은 총기를 소지한 위험인물인 만큼 조심해야
하며 차량 발견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션 부부의 집은 지난 2014년 43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소 산사태’ 지역에 위치해 있고 바로 존 리드
집과 맞붙어 있었다. 션 부부는 리드와 토지경계 문제 등으로 수차례 다퉜다.
특히 리드가 산사태 피해 보상 차원에서 자신의 집을 스노호미시 카운티에 매각했는데도 그곳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안 션 부부가 최근 카운티 당국에 이를 신고하는 바람에 리드가 강제 퇴거된 것이 이번 사건의 결정적 계기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