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컨소시엄, 타코마계획 반대 부딪쳐 백지화
중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에너지 컨소시엄이 34억 달러를 투입해 타코마항 인근에 추진해왔던 메탄올
공장 건설 계획이 취소됐다.
컨소시엄인 NIW(Northwest Innovation Works)는 19일 “타코마항 인근 타이드플랫에 천연가스를 메탄올로 전환하는 가스액화공장을
추진했으나 환경 문제 등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면서 추진 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NIW는 이 계획은 백지화하지만 서북미지역에 2개의 다른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 공장은 워싱턴주 카울리츠 카운티 칼라마와 오리건주 세인트 헬렌스에 추진될
전망이다.
NIW는 타코마항 인근인 블레어 워터웨이 동쪽 끝과 알렉산드라 애비뉴가 만나는 옛 카이저 알루미늄 제련소
부지에 오는 2019년까지 가스액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NIW는 이 공장에서 연간 360만 톤의 메탄올을 생산, 타코마 항을 통해 중국으로 수송할 계획이었다.
이 공장은
1,000명 이상의 건축작업 인부와 공장 완공후 1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지만 매일 사용할 엄청난 양의 전력과 물이 환경을 위협한다고 주민들이 반발해왔다.
인근
페더럴웨이 시도 공청회를 여는 등 반대 여론이 확산되자 NIW측이 일단 백기를 들고 추진 계획을 취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