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 실종 부부, 리드에게 살해위협 받은 적 있어
부인이 리드의 불법 가옥점거 신고해 분노 폭발한 듯
살해 된 것으로 추정되는 알링턴의 패트릭 션과 모닉 패터나우드 부부가 이웃 주민이었던 존 리드로부터 살해위협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공개된 법원 자료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자기들 소유의 토지와 리드 소유의 토지 사이에 있는 나무 가지를
자르던 중 리드로부터 “나무를 가만두지 않으면 총으로 쏴 죽이겠다’는
협박을 듣고 셰리프국에 신고했다.
이들 부부의 집은 2014년 43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소 산사태’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산사태
이후 토지문제와 관련해 리드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끊임없이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주민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위협을 받았다며 스노호미시 카운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당시 리드의 분풀이가 두려워 그의 이름은 소장에서 뺐다.
션 부부와 리드의 관계는 약 2주 전 부인인 패터나우드가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에 리드가 스노호미시 카운티에 매각한 집에서 불법적으로 거주하고 있다고 고자질하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리드는 산사태 피해주민들의 가옥을 매입해 주는 카운티 당국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집을 팔았지만 여전히 이 집에서
살아오다가 패터나우드의 신고로 셰리프국에 의해 이 강제퇴거 당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존 리드와 그의
동생 토니가 션 부부를 살해한 동기로 보고 수사를 전개하고 있다.
션 부부의 실종을 지난 12일 당국에 신고한 이웃 주민 마이클과 수잔
루 부부는 그날 리드 형제가 자신이 살았던 옛 집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14일 션과 패트나우드 부부의 두 차량을 오소의 야산에서
발견했을 당시 주변에 널려진 ‘에이스’ 철물점 브랜드의 가방과
도끼, 방수천막, 고무 장갑 등을 발견했고 이를 추적한 결과
존 리드가 지난 13일 에이스 철물점에서 이들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16일 리드 형제가 머물었던 옛 집을 수색한 결과 집안에서도
차량 주변에서 발견된 방수천막, 나무 기둥, 고무 장갑 등이
발견됐고 핏 자욱으로 추정되는 붉은색 얼룩들을 목욕탕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존 리드의 도요타 픽업 트럭이 엘렌스버그의 부모 집에서 발견됐다며 이들 형제가 부모 소유인 2007년형 폭스바켄 제타 EOS(차량 번호 AXH 5106)를 몰고 잠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