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경전철, 첫날 2배 늘어…28일부터 3칸 열차도
워싱턴대학(UW)까지 노선이 확장된 시애틀 경전철의 탑승객이 폭증하고 있다.
사운드 트랜짓에 따르면 시애틀 다운타운~UW 구간이 개통된19일 시택에서 UW까지 전체 노선의 이용객이 6만7,000여명에 달했다. 이는 종전의 평일 평균 3만5,000여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개통 다음날 20일(일요일)에는 3만5,000여명, 월요일인 21일에는 4만7,000여명, 22일에는 5만7,00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운드 트랜짓은 “현재 UW이 봄방학중이고 인근 시애틀
센트럴칼리지가 시험기간인데도 이처럼 탑승객이 많았으므로 UW이 개학하는 28일부터는 탑승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랜짓 당국은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UW까지 8분 거리이고
시택공항에서 UW까지한번에 갈 수 있다는 장점, 특히 UW구간 개통에 따라 일부 메트로 버스노선이 변경돼 탑승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당국은 탑승객이 늘어남에 따라 현재 2칸씩 운행하는 경전철을28일부터 출퇴근 시간에 맞춰 일부를 3칸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경전철 한 칸에는 150여명이 탈 수 있고 이들 중 절반은
좌석에 앉을 수 있다.
사운드트랜짓은 “한국 등 아시아에서는 이 정도 크기의 경전철 한 칸에 보통 200여명이 탑승한다. 앞으로 경전철 탑승객들은 자리에 앉을 경우
가방을 무릎에 올려놓는 등 매너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