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인사 400여명 참석, 한인사회 원로 추모
지난 16일 숙환으로
별세한 벧엘장로교회 고 김병기 집사의 장례식이 18일 오후 3시 400여명의 한인 및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벧엘장로교회에서 거행됐다.
오리건 한인사회 원로로서 한인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고인은 6.25참전용사로서 화랑무공훈장과 충무무공훈장을 수상한 국가유공자였다.
이날 장례예배를 집례한 이돈하 목사는 “고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처럼 생각하고 사랑으로 이웃을 품고 한 평생 귀한 삶을 살아왔다”고 강조하고 고통과 슬픔이 없는 천국에서 영원히 편히 쉬기를 기도했다.
조사에 나선 오리건 6.25참전국가유공자회
윤영목 회장은 모든 사람에게 따뜻하고 인자했던 전우를 잃어 슬픔과 안타까움이 크다고 밝히고 “고인은 참전용사회를 비롯한 동포사회를 이끌어온 원로인사이자
훌륭한 인생을 살아온 분이었기에 인간이 겪는 생로병사의 무상함을 새삼 통감하게 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고인의 천국 환송예배에는 지난 40여년간 고인과 동고동락하면서 형제처럼 지내온 가락회의 최동근 회장을 비롯해 참전용사회, 한인회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과 작별인사를 나누었으며 장례식장에는 각계에서 보내온 조화들이 줄을 이었다.
고인은 오레곤 한인회의 김영민 현 이사장을 포함해 2남2녀와 손자10명, 손녀8명, 중손자1명, 중손녀1명 등 20여명의 유가족을 두고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