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 이상 행동으로 정직처분 받자 분노 폭발
수업시간에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여 교장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50대
고등학교 수학교사가 교장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체포됐다.
포트 타운센드 고등학교의 캐리 어하트 교장은 수학담당 짐 밀러 교사(사진)가 지난 2월
수업시간에 이상한 행동을 했다는 학생들의 불평에 따라 밀러에게 정직처분과 함께 교내 출입금지 등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어하트 교장은 지난 21일 오전 포트 타운센드 시내의 한 식당에서
밀러 교사를 만났다며 그 자리에서 밀러 교사가 주먹을 불끈 쥔 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어하트 교장은 “만나자마자 밀러 교사가 화를 내며 매우 강압적인 말투와
마치 나에게 주먹을 휘두를 것 같은 행동을 하며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이 식당의 한 여종업원은 “밀러 교사의 행동이 매우 이상해 그를 식당
밖으로 쫓아내야 하는 건가 고민할 정도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어하트 교장은 밀러에게 정직처분을 내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하고 헤어진 후 교육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밀러 교사는 그 사이 교내 출입금지 처분을 무시한채 자신이 가르치던 수학교실로 가 학생들에게 거친 말투를 쓰며
수업을 방해하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법원은 밀러 교사에게 15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하고 수감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