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환경부, 27개 제품 오염조사서 최고 98% 검출
봄철을 맞아 요즘 많이 팔리고 있는 어린이용 나들이옷의 번쩍거리는 인조 보석류가 건강에 극히 해로운 카드뮴과
납 등 독극물 투성이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워싱턴주 당국이 경고했다.
워싱턴주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시중 백화점과 온라인을 통해 보석류가 장식된
소녀 드레스 27벌을 구입, 검사한 결과 한 목걸이에서 카드뮴
성분이 최고 98만4,000ppm까지 검출됐다고 밝히고 이는 그 제품이98% 카드뮴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들 옷에 부착된 38 가지의 인조보석류를 조사한 결과 이들
모두에게서 어린이들에게 특히 해로운 비소, 카드뮴, 납, 수은 등 7종류의 화학물질 중 한 가지 이상씩 검출됐으며 이들 중 5 가지 제품은 오염도가 극히 심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옷에 부착되지 않은 별도의 어린이 장식용 보석 132 종류에서는
독극물 함유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이 없었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주 당국은 지난 2004년부터2009년까지 납 성분이 지나치게 함유된 어린이 보석류 1억5,000만 가지를 회수 조치했었다.
한 관계자는 27개 제품의 표본조사에서 이처럼 심각한 독극물 오염이
밝혀졌다면 대부분의 다른 제품들도 오염됐을 가능성이 많다며 인조보석이 붙은 어린이 옷가지는 구입하지 않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