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의사 51%…유명
브랜드 약 처방 선호의혹
4달러부터 46만달러까지…대개
강연, 상담 비용으로
워싱턴주의 각 의료분야 권위 의사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제약회사로부터 돈을 받고 있으며 이들은 돈을 받지 않는 의사들보다 유명 브랜드 약을 처방하는 확률이 더 높다고 시애틀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지난 2014년
메디케어 파트 D를 1,000건 이상 처방한 가정‧내과‧심장‧심리‧안과 등 5개
전문분야 의사들의 기록을 분석한 조사전문 언론기관 프로퍼블리카(ProPublica)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의사 4명중 3명이 제약회사로부터 돈을 받았다. 워싱턴주에선 조사 대상에 오른 3,286명 중 51%가 돈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들은 돈을 받지 않은 의사들보다
유명 브랜드 약을 거의 2배 많이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의사 1,668명이 2014년에 챙긴 돈은 총 210만달러에 달했으며 최소 4달러에서 최고 46만6,24달러까지
다양했고 평균금액은 1,296달러로 집계됐다. 이 돈은 대개
강연료, 상담요금, 여행 및 숙식비, 선물 등의 형태로 지급됐다고 프로퍼블리카는 밝혔다.
보고서는 업계가 지급하는 돈이 의사들에게 특정 약 또는
특정회사의 제품을 처방하도록 유도한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이 돈이 의사들의 처방행위에 영향을 미쳐 돈을 준 제약회사가 노리는 효과를
충족시킨다는 심증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주 의사들 가운데 제약회사 돈을 받지 않은 의사들의
유명 브랜드 약을 자주, 또는 지나치게 자주 처방한 비율이 2.5%였던
데 비해 돈을 받은 의사들의 비율은 4.7%로 거의 2배에
달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제약회사로부터 돈을 받는 의사 비율은 오리건주와 알래스카주가
똑같이 50%였고 캘리포니아주는 67%였다.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네바다로 90%였고, 가장 낮은 주는 버몬트로 2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