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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장관 ‘쉬쉬’하며 시애틀 방문에 뒷말 무성



<제60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UN CSW) 연례 총회에 참석한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여성가족부 제공)>


코윈(KOWIN) 오찬, 대한부인회 방문하면서 언론에 공개 안해
현직 장관이 언론 통해 동포사회 인사 안하는 것은 이례적
위안부 합의 옹호’ 야당 공격 등으로 언론 고의 회피 의혹
 

올 초 적지 않은 논란 속에 장관직에 오른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쉬쉬하면서 시애틀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져 한인들의 원성과 함께 뒷말이 무성하다.

시애틀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뉴욕에서 열린 60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UN CSW) 연례 총회에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강 장관은 17일 시애틀을 방문했다

강 장관은 이날 낮 디모인스에 있는 시푸드 레스토랑 안토니에서 세계 한민족여성네트워크인 코윈(KOWIN) 시애틀지부 회원들과 오찬 모임을 가졌다

이날 오찬 자리에는 코윈 시애틀지부 정현아 회장과 회원은 물론 이기순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 김병권 시애틀총영사관 부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문덕호 시애틀총영사는 현재 해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중이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유엔 방문에서 강조했던 여성 권익 강화 및 아동 및 가정 폭력 근절 등을 설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 일행은 오찬을 마치고 곧바로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 사무소는 물론 시니어센터와 타코마 일대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대한부인회 탄생과 활동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한부인회의 눈부신 활약에 큰 격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한인 단체들을 만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친 강 장관은 18일 오후 한국 귀국길에 오른다.

하지만 강 장관이 시애틀을 방문해 비공개로 특정 한인 동포단체만 만나고 최소한 언론을 통해서라도 동포사회에 인사를 하지 않은 것은 대한민국 현직 장관으로서 관례가 아니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박근혜 정부 들어 현직 장관이 시애틀을 공식적으로 찾은 것은 지난해 8월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통상적으로 현직 장관이 공식적인 일정을 통해 해외 대도시를 방문할 경우 현지 언론을 통해 한인 동포사회에 인사를 하고 대한민국 관련 정책 등을 설명하는 것이 관례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경우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있는 바쁜 와중에서도 미주지역 총영사 회의가 열리고 있던 시애틀을 찾아 한인 언론사를 통해 한인 동포사회에 안부를 전한 뒤 공공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따라서 강 장관이 개인 일정이 아닌 공식 방미 일정의 마지막 순서로 시애틀을 찾으면서도 비공개 일정을 진행한 것은 최근 한국 야당 등의 비난을 받으면서 언론 접촉 등을 통해 또 다른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우려를 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 장관은 방미 일정중 뉴욕 한국 특파원단과 간담회에서 일본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합의와 관련해 우리가 협상을 했고, 이미 한 협상은 존중해야 한다는데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여가부 (강은희)장관은 대한민국 여성의 권익증진, 지위향상에 힘써야 할 책무가 있음에도 잘 된 협상이든 잘못된 협상이든 존중해야 한다는 소리를 어떻게 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강 장관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강 장관이)할머니들 생존시간을 현실적으로 봐야 한다고 했는데, 생존하고 계시는 피해 할머니들이 바라는 것은 세상을 떠나시기 전에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이 비공개 일정으로 시애틀 방문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일부 한인 인사들은 여성과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이 시애틀을 찾았다면 이번에 만난 단체는 물론이고 한국 가정법률의 대모인 이태영 박사가 설립을 독려해 탄생한 뒤 여성과 가정폭력 문제 등을 다루고 있는 한인생활상담소 등도 같이 만났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한국 장관이 시애틀 찾아 떳떳하게 동포사회에 인사를 하지 못하고 쉬쉬하며 일정 소화 차원에서 몇 명 만나고 돌아가는 것이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비례 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강 장관은 올 초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됐으나 청문회 과정에서 장남과 차남의 병역 과정에서의 특혜와 남편에게 연봉 몰아주기 등의 논란을 겪었다.

한편 시애틀총영사관의 김병권 부총영사는 강 장관의 일정은 여성가족부와 협의해 정한 것이라며 언론을 고의적으로 기피한 것은 아니고 대한부인회가 방문 이후 보도자료를 내기로 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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