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서 연간 66시간 차안에서 허비
시애틀 지역의 교통정체가 전국 대도시 가운데 6번째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커클랜드 소재 교통정보 기업 ‘인릭스(Inrix)’가 매년 집계하는 교통정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애틀 지역의 운전자들은 평균 66시간을 차안에서 허비했다. 이는2014년 대비 3시간이나 늘어만 수치로 순위에서도 2계단이
상승했다.
시애틀 지역의 교통정체가 이처럼 악화되고 있는 것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IT 기업이 지속적으로 고용을 늘리면서 취직하려는 사람들이 시애틀 지역으로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마존의 경우 2014년까지 15만 4,000여명이었던 직원 수가 지난해에는 23만 1,00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 가운데 2만 4,000여명이 워싱턴주에서 일한다.
시애틀 광역지구의 인구수는 지난 2014년 380만명을 넘어섰고 오는 2040년에는 500만명에 가까워 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교통정체 악화 순위에서 지난해6위에 올랐던 보스턴을 제쳤다.
전국에서 병목현상이 가장 심한 10곳 가운데 퓨짓 사운드 지역 I-5와 I-405 고속도로에 8곳이
있어 지역 교통 관계자들은 워싱턴대학(UW)이 개발한 교통관련 기술을 이용해 장기적으로 교통정체를 해소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