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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N 김성배위원, 한국 리틀야구 우승현장을 찾다




12세 이하와 13세 이하 상비군 국제대회우승 겹경사
 
시애틀N 김성배 편집위원이 한국 리틀리그연맹(회장 한영관)소속 12세 이하 및 13세 이하 상비군이 겨울 전지훈련을 하며 국제대회에 참석해 양팀 모두 우승을 거두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를 다녀왔다한영관 회장은 지난 3일 김민규ㆍ지희수 감독은 물론 손자뻘 되는 선수 등 모두 45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샌디에이고를 찾아 훈련은 물론 국제대회에 출전한 뒤 23일 귀국했다. /편집자註
 
 
샌디에이고에 도착해 시차 적응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비지땀을 흘리던 12세와 13세 상비군은 훈련도중 벌어진 국제대회에 참석해 평소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두 팀 가운데 우승컵을 먼저 안은 쪽은 13세 이하 상비군이었다

13세 이하 상비군은지난 13일과 14LA에서 펼쳐진 한국ㆍ미국ㆍ일본ㆍ멕시코 4개국 8개 팀이 출전한 국제리틀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난적 멕시코를 65로 제압했다. 특히 이 팀은 4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전력으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대부분 초등학생들로 구성돼 있는 12세 이하 상비군은 20일과 21일 이틀간 샌디에이고 리차드스티드 메모리얼 파크에서 열린 롱볼 클래식 대회 결승전에서 홈팀인 BPA 미즈노를 상대로 접전 끝에 9대로 7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골프선수 한희원 선수의 아버지이기도 한 한영관 회장은 상비군들이 전지훈련과 대회에 참석하는 등 태극기가 새겨진 파란색 모자를 쓰고 선수들의 뒷바라지에도 피곤한 기색도 없이 인자한 할아버지 모습으로 세심하게 어린 선수들을 챙기는 열정을 보였다.

야구장에서 어린 선수들을 만나면 세상 최고의 행복을 느낀다는 한 회장을 선수단 숙소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2개 대회 우승으로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날려버렸는데 소감은?
 
제일 큰 수확이라면 어린 나이의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는 사실이다언어를 비롯해 주변 환경이 생소하지만 야구를 통해 또래의 외국 선수들과 간단한 의사전달을 하는 모습이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성인들도 외국인을 만나면 대화를 회피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식으로 영어를 배우지도 않은 선수들이 주눅 들지 않고 몸짓과 눈빛으로 의사를 소통하는 걸 보고 대견스러웠고이러한 자신감이 우승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50명에 가까운 대규모 선수단을 인솔하셨는데
 
“12, 13세 이하 상비군 2개 팀을 구성했으며 처음으로 연맹 심판도 선수단에 포함되었다. 45명이며 19 20일의 체류기간에 대회 참가는 물론이고 훈련 및 자체 청백전으로 실전감각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한국은 추운 날씨로 훈련에 많은 장애가 있지만 이곳의 온화한 날씨로 부상 걱정 없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어 올해 국제대회에는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느낌이다.”
 
-막대한 경비는 어떻게 조달했는지.
 
“2014년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29년 만에 세계정상에 오르니 지난해부터 정부에서 파격적인 지원과 기업체 스폰서로 큰 어려움 없이 선수단을 구성했다올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1 2,000여만원을 지원해줬다.”
 
 
-어린 야구 꿈나무들을 훈련시키는 원칙이나 철학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결과만을 좇아 학업을 소홀히 하는 방식은 철저히 배제한다두 마리 토끼를 잡기 힘들다고 포기하기보다는 공부와 야구도 잘하며 국위를 선양하는 선수를 배출하고 싶은 바람이다연맹은 어린 선수들의 인성교육을 강조하며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스포츠로 정착하도록 운영 중이다지금의 선수들이 모두 프로선수가 되는 것이 아니다고등학교대학교에서 야구를 그만두고 사회에 적응을 못하고 방황하는 선수 출신들이 많다이러한 이유로 경기시간도 주중에는 방과 후 배정하고 지방 팀은 주말에 배정을 한다.”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소개를 부탁드린다.
 
매년 8월 달에 열리는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서 미국 8개 팀과 인터내셔널 팀 8개 팀이 세계 최강을 겨룬다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ESPN에서 생중계하며준결승전과 결승전은 ABC에서 독점 생중계한다인구 6,000여명의 한적한 시골 마을인 윌리엄스포트는 리틀야구의 발생지로 대회기간 미국과 각국에서 30만 명의 야구팬이 찾을 정도로 리틀리그월드시리즈 관심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를 능가할 정도다한국은 1985년 월드시리즈 우승 2연패 이후 일본과 타이완의 기세에 눌려 출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던 중 지난 2014년 우승의 한을 풀었다일본과 호주는 자국 리틀리그팀이200개 이상인 관계로 지역예선에 관계없이 매년 참가하고 있다한국은 현재 158개 팀으로 42개팀이 부족해 자동진출권은 없는 상황이다아쉬움이 남지만 수년 내에 리틀야구 저변확대로 자동진출의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
 
-10년간 리틀야구연맹 회장직을 수행하고 계시는데 보람이 있다면.

“중고교와 대학에서 선수생활을 해 야구계 인사들과 친분이 있다. 주변의 권유로 회장직을 맡았지만 전국에 고작 20여개의 팀이 존재했다. 또한 턱없이 부족한 운동장으로 대회를 치르기도 힘들었고 경비 마련하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였다. 자치단체장을 찾아가 팀 창단을 권유하며 기업체 담당자를 만나 스폰서 유치를 벌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9년 전부터 TV 중계권료 수입으로 각 팀 대회 참가비도 한 푼 안 받고 있으며 오히려 지방 팀은 숙박료를 지원해주고 있다. TV중계가 리틀야구 저변확대에 일등공신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리틀리그 강국인 미국, 일본, 대만과 동등한 수준까지 왔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 올해로 정들었던 연맹을 떠난다. 한국이 다시 한 번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

시애틀N=김성배 편집위원 sbkim@seattl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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