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회원 늘리기 위해 최소구매 비용 40% 인상
아마존이
‘프라임’ 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들이 무료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최소 구입 금액을 40% 인상한다.
아마존은 22일 오전부터 프라임 서비스 미가입자들의 무료 배송 최소 구매액을 종전의35달러에서 49달러로 올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적 구입자들은 구매액이 25달러 이상이면 여전히 무료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IT 전문매체 ‘와이어드’는
아마존이 배송비를 올리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는 더 많은 고객을 프라임 서비스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프라임
서비스는 연간 99달러를 내면 대부분의 아마존 물품을 이틀 내에 무료로 배송받을 뿐 아니라 동영상과
음악 스트리밍까지 누릴 수 있게 해준다.
아마존의
프라임 서비스 가입 회원은 지난 4분기 동안 미국에서만 47%, 전
세계적으로는 51% 증가했다. 아마존은 정확한 회원수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미국 시장조사업체 컨수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는 최근 미국인 5명 중 1명이 아마존 프라임 회원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이
최소 구매액 기준을 인상한 것은 배송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 감소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총 50억 달러를 배송비로 지출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9%나
늘어난 액수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5.1%를 배송비로 지출한
셈이다.
아마존의
배송비는 4분기에만 18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37%나 급등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고객이 주문한 물품을 외부인이
자기 차량으로 배달해주는 ‘아마존 플렉스’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구사하고 있다.
또
아마존은 최근 전국 각지에 물류창고(Fulfillment Center)를 세워 배송시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한편 자체적인 항공화물 운송사업을 시도하기 위해 에어 트랜스포트 서비스 그룹(ATSG), 애틀라스 에어, 칼리타 에어 항공기 임대 업체들과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