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혹스의 수비수 마이클 베넷(사진)이 올해 시애틀 최고의 스포츠인으로 선정됐다.
베넷은 지난 10일 파라마운트 극장에서 열린 ‘2016 MTR 웨스턴 시애틀 스포츠맨 오브 더 이어’ 시상식에서 사운더스 FC의 클린트 뎀시, 시애틀 매리너스의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 WSU 풋볼 쿼터백 루크 팔크, 시애틀대학 축구팀 감독 피트 퓨잉, UW 골프팀의 쳉청 판 등을 제치고 최고 스포츠인으로 선정됐다.
베넷은 지난해 총 10개의 색(쿼터백을 잡아 넘어트리는 것)과 52번의 태클을 기록하는 등 생애 최고의 시즌을 달성했다. 또 풋볼의 올스타전인 ‘프로 보울’에서도 맹활약을 펼쳐 수비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베넷은 수상 소감에서 후보자들을 향해 “여러분들은 (수퍼볼에서 패한 후 인터뷰 도중 퇴장한) 팬더스의 쿼터백 캠 뉴튼과 다르기를 바란다”고 농담을 던져 관객들의 환호를 불러 일으켰다.
베넷은 수상 후 백스테이지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시애틀에는 수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있다”며 “하지만 그 중 제일 잘난 사람이 나일 뿐”이라고 장난말을 하기도 했다.
베넷은 “다른 도시에서 상을 받는 것 보다 내가 있는 고장에서 상을 받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 최고의 스포츠인으로 선정된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여자 부문에서는 시애틀 레인 FC 축구팀의 메간 래피노가 최고의 스포츠인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