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순익 91% 증가…11일
주가 100달러 돌파
벨뷰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온라인 호텔예약업체인 익스피디아가 지난해 영업실적이 매우 좋았던 것으로
나타나 주가도 급등했다.
익스피디아는 지난 10일 오후 장마감 이후 지난해 실적
발표를 통해 모두 66억7,000만 달러의 매출에 7억6,400만달러의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4년의 순익3억9,800만 달러에 비해 무려 91%나 급증한
것이다.
익스피디아는 “지난해 전체 영업실적은 좋았지만 4분기는 프랑스 파리 테러 여파 등으로 여행이 크게 줄면서 1,25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익스피디아가 지난해 최고의 실적을 거둔 것은 3개의 관련
업체를 인수하는 적극적인 경영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시애틀로 본사를 옮길 예정인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경쟁업체였던 ‘트레블러시티’를 2억8,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오비츠’를 16억 달러에, 연말에는 텍사스주에 본사가 있는 ‘홈어웨이’를 39억 달러에 인수했다. 홈어웨이는
휴가중 렌탈과 관련된 서비스를 해주는 회사로 ‘에어B&B’와
경쟁관계에 있다.
익스피디아가 좋은 실적을 거두자 11일 이 회사의 주가는
전날보다 9.56%인 9.02달러나 폭등하면서 주당 100달러를 넘어서 103.37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둔 영국에 본사를 둔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스’는 익스피디아 인수 전략에 따른 결과의 불확실성을 들어 목표 주가를 당초150달러에서 1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