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립대학 1만년 전 추정…다른
동물 화석도
오리건주립대학(OSU)의 풋볼 구장 확장 공사장에서 ‘맘모스(Mammoth)’의 뼈가 발굴됐다.
코발리스에 소재한 ‘리저 스태디움’의 밸리 풋볼 센터 확장공사 인부들은 지난 25일 굴착 공사 도중
거대한 맘모스뼈 등 많은 화석을 발견했다고 지역 일간지인 ‘코발리스 가젯-타임스’가 보도했다..
OSU의 한 고고학 교수는 약 1만
년 전의 뼈로 추정되는 이 화석들이 일부는 다소 손상됐지만 다른 일부는 보존 상태가 아주 양호하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이 지역은 주로 습지로 이뤄진 윌라밋 계곡(Willamette Valley)이며 예전에도 맘모스 뼈가 자주 발견됐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병에 걸린 맘모스들이 물이 있는 계곡으로 내려와 생을 마감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맘모스 외에 들소와 낙타의 뼈도 발견됐다. 맘모스는 포유류 장비목에
속하는 멸종한 동물로 약 480만 년 전부터 4000년 전까지
살았던 코끼리과 포유류 동물이다. 몸은 최고 5.5m에 달하고, 평균 4m까지 자라는 긴 상아가 특징이다.
맘모스는 온몸에 긴 털이 나 있어 빙하기의 혹심한 추위도 견뎌냈지만,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맘모스를 사냥해 식량으로 이용했고 약 1만 년 전에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OSU는 맘모스 뼈의 발견으로 인해 확장공사가 늦춰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