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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 점거 민병대 강제 진압 8명 체포돼…1명 사망



주도자 애먼 번드는 붙잡혀 수감중
 
<속보> 지난 2일부터 오리건주 연방 정부기관 건물을 점거해오던 민병대가 당국에 강제 체포됐고, 이 과정에서 한 명이 사망했다.

미 언론들은 수사 당국은 26일 오리건주 소도시 번스에서 점거중이던 애먼 번디(40ㆍ사진) 등 반정부 무장 시위대원 8명을 체포했고, 이 과정에서 한 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총이 발사되는 소리가 들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으나, 사상자가 몇 명인지, 또 어느 쪽이 발사한 것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무장 시위대원들은 2일부터 소도시 번스에서 항의 시위를 벌인 후 남쪽으로 50마일 정도 떨어진 프린스턴의 멀루어 국립야생보호구역 본부 청사에 침입해 건물을 점거했다. 당시 이 건물은 새해 연휴로 문을 닫은 상태였다. 

무장 시위대원들은 밀렵의 증거를 인멸하려고 연방정부 소유 숲에 불을 지른 등 혐의로 기소된 목장주 드와이트 해먼드(73)와 아들 스티븐(46) 부자가 투옥되기 하루 전에 이에 항의하며 점거 농성을 시작했었다.

연방수사국(FBI)은 그동안 번디와 협상을 벌이려고 시도했으나 잠깐의 만남만 이뤄졌으며 타협이 무산됐다. 이런 과정에서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주지사는 이들에 대해 하루 빨리 진압을 해줄 것을 당국에 호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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